몇 년 전에 대만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낯설면서도 익숙한 대만 문화가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대만은 먹방 여행으로 많이 갈 만큼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중화권 음식치곤 향신료와 기름이 덜한 편이라서 그런지 대만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분들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만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곱창 국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추천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타이베이 길거리에서 파는 대만 아종면선 곱창국수는 직화 된 곱창 특유의 향과 독특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대만 여행을 다녀온 지 오래되었는데 가끔 그 맛이 그립곤 합니다. 그러던 중에 송리단길에 곱창 국수를 파는 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보았습니다. 상호명은 타이거면선 입니다. 정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파는 아종면선 맛이 날까? 하며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게 외부에 이렇게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게의 대표 메뉴로 알려진 대만식 곱창국수와 라즈지, 동파육, 마라샹궈 등 다양한 중화식 요리가 보입니다. 주류도 제법 다양한 종류를 판매 중이었습니다. 깔끔한 입간판에 기대를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바 자리와 4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바 자리가 조금 독특해 보여서 착석 후 곧바로 곱창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사장님인지 직원분이 혼자서 요리와 서빙, 계산까지 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세팅된 짜사이와 땅콩, 채소 그리고 기본 조미료인 갈릭 칠리, 흑식초 입니다. 예쁘게 세팅된 식기를 보며 '여기 곱창 국수가 정말 맛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곱창 국수가 나왔습니다. 면기가 담긴 그릇이 엔티크한 느낌이 나서 예뻤습니다. 자 그럼 가득 기대를 품었던 타이거면선의 곱창 국수 맛은 어땠을까요? 1) 면 : 면이 기대만큼 얇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대만에서 먹었던 곱창국수는 얇은 데다가 찰기가 있어서 식감이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그러한 찰기를 재현하기가 쉬운 게 아니었나 봅니다. 2) 곱창 : 곱창은 면기 아래 제법 양이 많았습니다. 맛은 괜찮긴 했지만 아종면선의 곱창이 불향이 강했던 것에 비교하자면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국물 : 국물 사실 가장 아쉬웠습니다. 밍밍한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뭔가 확 잡아끌만한 매력적인 맛이 아니라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향신료 맛을 즐기는 입맛이다 보니 잘 안 맞았을 수 있는데, 향신료 향을 즐기지 않는 분들을 고려한 대중적인 맛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결론으론, 대만 아종면선의 곱창국수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비추천이지만, 향신료 향이 약한 곱창이 들어간 국수를 도전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타이거면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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