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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월 신상 맥주 한맥 HANMAC (ft. 오비맥주) 솔직 리뷰

하알류 2021. 3. 2. 10:00

2021년 2월 출시된 신상 맥주 한맥 HANMAC의 솔직 후기입니다-! 

한맥은 오비맥주에서 2021년 대한민국 대표 라거 프로젝트로 출시한 맥주입니다. 우선 제품의 깔끔한 라벨이 꽤 마음에 듭니다. 도수는 4.6도이고 주원료는 맥아, 전분, 쌀, 홉이 사용되었습니다. 가격은 500ml 기준 편의점 가격 2,600원, 마트에서는 2,200원이었습니다. 제품 라벨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맥 맥주는 KOREAN RICE 우리 쌀로 빚어서 만든 맥주입니다. 맥주를 보리가 아니라 쌀으로 만들었다니 굉장히 색다르죠? 오비맥주 측에서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름도 뭔가 한국 맥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애국 마케팅일까요? 흥미롭습니다.^^

특히 한맥의 병맥주는 초록색 병을 사용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그 모습이 하이트진로에서 나온 TERRA 테라 맥주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한맥의 TV 광고에서도 테라를 겨냥한 듯한 느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오비맥주는 한맥 광고에서 ‘강력한 탄산이 라거의 맛이라는 오해들에게’라는 문구를 크게 삽입했습니다. 이는 마치 맥주의 강력한 청량감을 강조하는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의 자존심을 건드는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 더불어 이병헌이라는 대형 스타 배우를 내세워 '탄산은 느낌이지 맛은 아니잖아?'라는 꽤 묵직한 돌직구 멘트를 날립니다. 하하. 제가 봐도 띠용-했던 돌직구인데 하이트진로 측에서는 저 광고를 보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경쟁사 디스 광고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저 광고를 보고 나니 며칠 동안 머리에 맴돌아서 구입 후 시음해보았습니다. (이것이 마케팅의 힘!)

- 시음 후기

개인적으론 탄산은 둘째 치고서라도.. 맛에서도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 입맛엔 밍밍하게 느껴졌습니다. K-라거 애국 마케팅? 글쎄요- 대한민국 대표라거로 내세우기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탄산도 풍미도 테라를 꺾을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소맥용으로는 드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맥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한맥 리얼 후기였습니다.